무너진 세상을 치유하는 10가지 단어

8장 믿음(Faith)-1

lamp365 2026. 6. 3. 17:27

믿음 (Faith)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히브리서 11:6 

 

믿음 (Faith)

유효한 증거와 개인적인 경험을 신중하게 탐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어떤 사실이나 사람의 진실성과 신뢰성을 신뢰하는 것.

 

재정의된 믿음 (Faith Redefined)

증거를 고려하지 않거나, 혹은 증거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어떤 것이 참이라고 확신하는 것.


2017년, 에이미 코니 배럿(Amy Coney Barrett) 판사가 미국 제7순회 항소법원 판사로 지명되었을 때, 그녀는 여러 면에서 모든 조건을 갖춘 이상적인 후보자였다. 그녀는 노트르담 법대를 최고 우등으로 졸업했고, 연방대법원에서 안토닌 스칼리아 대법관의 재판연구원으로 근무한 후 모교로 돌아가 연방법원, 헌법, 법률해석을 가르쳤다. 또한 비교적 젊은 나이에 탁월한 명성을 쌓고 있었다.

합리적인 기준으로 볼 때, 배럿은 그 자리에 임명되는 것이 거의 확실해 보였다. 이는 훗날 그녀가 연방대법관이 되는 길을 열어주는 중요한 단계였다. 문화평론가이자 작가인 존 스톤스트리트는 “보다 합리적인 시대였다면, 그녀는 항소법원 판사로서 우리가 원하던 바로 그런 인물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는 결코 합리적인 시대에 살고 있지 않다.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여러 상원의원들은 배럿이 독실한 가톨릭 신자라는 사실에 집중했다. 이는 노트르담 출신인 그녀를 생각하면 놀랄 일도 아니었다.

캘리포니아주의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의원은 그녀를 질책하며 이렇게 말했다.

“당신의 연설들을 읽어보면, 당신 안에서 기독교의 신조가 매우 강하게 살아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배럿은 한 연설에서 이렇게 말한 바 있다.  “법조인으로서의 경력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일 뿐입니다. 그 목적은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것입니다. … 여러분이 삶의 근본적인 목적이 변호사가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며, 섬기는 것임을 기억한다면, 여러분은 진정으로 다른 종류의 변호사가 될 것입니다.”)

파인스타인은 배럿이 자신의 가톨릭 신앙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그것이 법조인으로서의 업무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 사실에 불쾌감을 느꼈다.

그 배경에는 파인스타인이 절대적 원칙으로 여긴 생각이 있었다.

신앙은 개인적이고 사적인 것이어야 하며 공적인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

집이나 교회, 회당, 모스크에서는 신앙을 실천할 수 있지만,
공적인 영역에서 그것이 당신의 일에 영향을 미치도록 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사고방식 뒤에는 오늘날 서구 사회를 지배하는 잘못된 믿음의 개념이 있다.

그 생각은 믿음이란 사실이나 증거에 근거하지 않은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종교적 신념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믿음은 공적 영역에 설 자리가 없다. 사적으로는 어떤 신이나 신들을 믿어도 되지만, 공적으로는 우리 모두가 “과학을 믿어야 한다”고 가르침받는다.

많은 사람들, 심지어 많은 그리스도인들조차 이러한 믿음의 정의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그것이 사실일까?

믿음은 단순히 미지의 세계를 향한 충분한 증거나 이유 없이 무조건 믿는 것일까? 아니면 전심으로 믿기만 하면 꿈이 이루어진다는 식의 마법 같은 믿음의 힘일까?

믿음은 성경의 핵심 개념 중 하나이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은 믿음이 무엇인지 올바로 이해해야 한다. 우리는 흔히 믿음을 종교적인 영역에만 속한 것으로 생각하지만, 사실 믿음은 종교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은 그것을 깨닫지 못한 채 매일의 삶 속에서 끊임없이 믿음을 행사하며 살아간다.


참된 믿음 (True Faith)

믿음이란 증거에 근거하여 어떤 사람이나 어떤 것을 신뢰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개인적 경험과 유효한 증거를 신중하게 조사한 결과 어떤 대상의 진실성과 신뢰성을 신뢰하는 것이다.

믿음은 신뢰(trust), 신실함(trustworthiness), 진리(truth)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믿음의 반대말은 불신, 의심, 불안, 두려움, 불확실성, 회의주의, 우유부단함 등이다.

구약성경에서 믿음을 뜻하는 히브리어는 에메트(emet) 이다. 이 단어는 진리를 뜻하는 단어이기도 하며, 신실함, 신뢰성, 믿을 만함, 확실성을 의미한다. 에메트는 실제적이고 완전히 진실한 것과 관련된다.

신약성경에서 믿음을 뜻하는 헬라어는 피스티스(pistis) 이다. 이 단어는 증거와 도덕적 확신을 내포하며, “설득하다”를 의미하는 페이토(peitho) 에서 유래하였다. 즉, 논증을 통해 설득되고 증거에 동의하는 것을 의미한다.

 

믿음 (Faith)

유효한 증거와 개인적인 경험을 신중하게 탐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어떤 사실이나 사람의 진실성과 신뢰성을 신뢰하는 것.

 

오늘날 일부 사람들은 “믿음의 힘”을 말하며 믿음 자체가 목적이라고 주장하지만, 진정한 믿음은 항상 어떤 대상이나 어떤 사람에 대한 믿음이다.

믿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질문에서 시작한다.

  • 그 사람은 믿을 만한가?
  • 그 역사적 사건은 실제로 일어났는가?
  • 그것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가?
  • 내가 그것을 믿어도 되는가?

당신은 진실을 정직하게 탐구하므로써 그런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다.

당신은 주의 깊게 관찰하고, 증거를 수집하며, 경청하고, 이성과 논리를 사용하여 분석한다.

이것이 바로 신약성경의 믿음(pistis)이 의미하는 바이다. 그 다음 우리는 잠정적인 결론을 형성하고, 가장 중요한 마지막 단계에서 그 증거에 동의하여 행동으로 옮긴다. 바로 이 마지막 단계가 믿음의 본질이다.


한 줄타기 곡예사가 위험한 폭포 위에 케이블을 설치하고 그 위를 여러 차례 왕복했다고 상상해 보자.

군중이 모여들었고, 그는 돌아온 뒤 손수레를 가리키며 자신이 그것을 밀고 반대편까지 갈 수 있다고 믿느냐고 물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곡예사는 가장 자신 있게 대답한 한 남자를 지목했다.

“정말 내가 손수레를 폭포 건너편까지 밀 수 있다고 믿습니까?”

“그렇습니다!”

“손수레에 무거운 짐이 들어 있어도요?”

“물론입니다!”

그러자 곡예사가 말했다. “좋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모두에게 보여주기 위해 손수레에 타십시오.”

 

이 시점에서 그것은 더 이상 단순한 지적 동의가 아니다. 그 남자가 실제로 손수레에 탄다면 그는 믿음을 행사한 것이다.

타지 않는다면 믿음이 없는 것이다. 당신의 믿음은 당신이 무엇을 하고 어떻게 행동하는지로 증명된다.

실제로 믿음에 대한 몇 가지 예를 보자. 

친구 집에 갔는데 의자에 앉으라고 권한다고 생각해 보자. 당신은 먼저 그 의자가 당신을 지탱할 수 있을지 살펴본다. 고장 난 곳이 없는지 확인하고, 과거에 다른 의자들이 자신을 지탱해 주었다는 경험도 떠올린다.  그래서 그 의자가 자신을 지탱할 것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하지만 믿음은 그 결론에서 끝나지 않는다. 실제로 의자에 앉는 순간, 당신은 증거에 동의하며 행동한 것이다. 의자가 당신을 지탱한다면 당신의 믿음은 정당한 것이었음이 입증된다.

 

비행기를 처음 탄다고 생각해 보자.

“상업용 항공기는 안전한가?”

당신은 통계를 살펴보고, 자주 여행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조종사들에게 물어본다.

충분한 증거를 검토한 후 안전하다고 결론을 내린다.

그러나 그것이 믿음이 되려면 실제로 표를 사고 비행기에 탑승해야 한다.

비행기에 올라타는 것이 믿음의 마지막 단계이다.

그 후 비행을 경험할수록 증거와 경험이 쌓이고, 비행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는 더욱 강해진다.

자동차 수리공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당신은 리뷰를 확인하고, 친구들의 추천을 듣고, 그 사람이 정직한지 조사한다.

그 후 자동차를 맡긴다. 수리가 합리적인 가격에 잘 이루어진다면, 그 수리공에 대한 믿음은 정당한 것으로 입증된다.

 

이러한 평범한 예들을 통해 알 수 있듯이 믿음은 종교인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믿음은 모든 사람의 삶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우리는 매일 수백 가지 방식으로 믿음을 행사하며 살아간다. 사실 믿음이 없다면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는 것조차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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