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세상을 치유하는 10가지 단어

5장 자유(Freedom)-4

lamp365 2026. 5. 24. 21:21

구약 속 자유의 이야기

고대 세계의 모든 민족들 가운데 하나님은 한 사람 아브라함을 택하시고 그와 놀라운 언약을 맺으셨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후손을 통해 새로운 나라 이스라엘을 일으키려고 하셨다.  다른 민족들과 달리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선택받은 백성으로 구별된 “거룩한 나라”가 되었다. 그러나 몇 세대 지나지 않아 아브라함의 후손들은 당시 가장 강력하고 잔혹한 제국 중 하나였던 애굽의 노예가 되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과 맺으신 언약을 버리셨는가? 결코 아니다. 하나님은 기적적으로 그들을 애굽에서 나오게 해 주셨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노예 상태에서 자유로 나아가는 이야기는 성경의 핵심 주제이며, 애굽에서의 유대인 출애굽 이야기는 장차 오실 메시아 예수께서 세상을 사탄의 속박으로부터 자유롭게 하실 것을 미리 보여준다.

그러나 자유로운 백성으로 살아가기 전에, 이스라엘 백성은 자유가 무엇인지를 배워야 했다. 400년 동안 그들이 아는 것은 노예 생활뿐이었다. 주인들은 그들에게 어디로 가야 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령했다. 그들은 짐승처럼 취급받았다. 먹이고 물을 주며 노동을 시키는 짐승처럼 사용되었다. 그런데 눈 깜짝할 사이에 그들은 자유인이 되었다! 이것은 큰 기쁨을 가져왔지만 동시에 황량한 광야를 바라보며 깊은 두려움도 안겨주었다. 새롭게 얻은 자유는 새로운 도전들을 가져왔다. 그들은 불평하기 시작했고, 심지어 다시 노예 생활을 그리워하기까지 했다.

“광야에서 온 회중이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아 떡을 배불리 먹던 때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너희가 이 광야로 우리를 인도하여 이 온 회중이 주려 죽게 하는도다.’” (출애굽기 16:2–3)

 

갑자기 속박에서 자유로 옮겨지는 것은 매우 두려운 일일 수 있다. 자유는 책임을 받아들이고, 선택에 따르는 결과를 감당하려는 의지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한 번도 자유를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그 책임은 압도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자유는 하나님의 법 아래 덕 있는 자기 통치를 요구한다

새롭게 자유를 얻은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도 바로 그렇게 생각했다. 그들은 자유인으로 살기 위해 노예 근성을 버려야 했다. 그런데 자유란 하나님의 권위에 기꺼이 복종하고, 그분의 법 아래 스스로를 다스리는 것을 요구한다. 그래서 하나님은 시내산에서 시작된 준비의 시간으로 그들을 인도하셨다. 그곳에서 하나님은 자신을 그들에게 나타내셨고, 아브라함과 맺으셨던 언약을 이번에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후손들과 다시 맺으셨다.

“모세가 하나님께 올라가매 여호와께서 산에서 그를 불러 말씀하시되 ‘너는 이같이 야곱의 집에 말하고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라. 내가 애굽 사람들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출애굽기 19:3–6)

 

여기서 하나님은 인류에게 두 번째 기회를 주신다.

“너희는 에덴동산에서 내 명령을 어겼고, 그 결과 죄의 노예가 되었다. 그러나 내가 너희를 향한 변함없는 사랑 때문에 다시 자유롭게 하였고 새로운 시작을 주었다. 이제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 너희는 내 소유가 될 것이다.’ 너희는 내 사랑받는 백성이 되어 다시 참된 자유와 생명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단지 이스라엘만을 위한 계획이 아니었다.

“온 땅이 다 내 것”이라고 주님은 말씀하셨다. 세상을 자유롭게 하려는 하나님의 계획은 한 사람 아브라함과 한 나라 이스라엘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리고 이 계보를 통해 세상의 해방자 예수께서 오셨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제사장 나라”가 되기를 원하셨다. 즉 하나님께서 모든 민족과 맺기 원하시는 관계를 보여주는 모델 국가가 되기를 바라셨다. 하나님이 가장 높이 예배받고 순종받으실 때, 그 결과로 나라들이 자유 안에서 번영하게 되는 관계 말이다.

시내산에서 하나님이 제안하신 언약은 결혼 약속처럼 반드시 자유롭게 선택되어야 했다. 여기서도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로봇이나 노예처럼 대하지 않으시고 자유로운 인간으로 대하신다.

“모세가 돌아와서 백성의 장로들을 불러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모든 말씀을 그들 앞에 진술하니 백성이 일제히 응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다 행하리이다.’” (출애굽기 19:7–8)

 

그 후 하나님은 십계명을 통해 언약의 조건을 주셨다.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출애굽기 20:2–3)

한 나라가 가장 자유로운 상태에 있는 때는 그 백성이 하나님의 도덕법에 복종하며 자발적으로 서로 평화롭게 살아갈 때이다.

영화 《십계명》의 감독 세실 B. 드밀은 이를 잘 표현했다.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신 뒤에 뒤늦게 임의적이고 짜증나는 제한 규칙들을 덧붙이신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자유롭게 창조하시고, 그 자유를 지키기 위해 계명을 주셨다. 우리는 십계명을 깨뜨릴 수 없다.
오히려 우리가 십계명에 부딪혀 스스로 깨지든지, 아니면 그것을 지킴으로 하나님 아래 있는 충만한 자유로 올라가게 된다.”

가톨릭 주교 로버트 배런도 비슷하게 말했다.

“자유란 욕망을 훈련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법을 마음에 받아들일 때, 당신은 자유롭게 된다.”

 

세월이 흐른 뒤, 인생의 황혼기에 이른 이스라엘의 충성된 지도자 모세는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직전 유대 백성에게 마지막 호소를 했다. 신명기 30:15–19에서 그는 하나님의 율법을 다시 선포하며 백성들에게 그것에 대한 헌신을 새롭게 하라고 촉구했다. 이 유명한 본문 중심에는 “선택하라(choose)”라는 단어가 있다. 선택은 자유의 본질이다.

“내가 오늘 생명과 복과 사망과 화를 네 앞에 두었은즉 …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라.” (신명기 30:19)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우리 모두 앞에 두 길을 놓으신다. 하나는 하나님의 통치와 권위 아래서 그분의 법에 순종함으로 생명과 자유에 이르는 길이다. 다른 하나는 하나님과 그분의 법을 거부함으로 속박과 파멸에 이르는 길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신다. “네가 선택하라.”

어떤 길을 갈 것인지, 그리고 그 선택에 따르는 결과까지도 말이다.

 

비극적으로도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그분의 법을 거부하는 길을 선택했다. 백성은 반복해서 하나님을 등지고 그분의 계명을 거역했고, 그 결과 자유를 잃어버렸다. 그들은 다시 노예가 되었고, 이번에는 또 다른 잔인한 폭군 아래 바벨론 제국의 포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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